중한 질병은 특수한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올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일을 경험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일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고자 2009년 5월에 개교한 우리 병원학교는
장기입원 혹은 장기통원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잦은 결석으로 인해 상급학교 및 상급학년으로의 진급이 어려워 학습지체,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 유지 어려움 등 건강 이외의 또 다른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학습 지원 및 심리, 정서적 지원을 통해 도움을 주는 '병원속의 작은 학교' 입니다.

서울 특별시 강남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어 초,중고등 학생들이 수업을 받으면 학교에 출석한 것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병원에서도 학교라는 울타리를 경험하며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어울리면서 완치 후 사회로 돌아갔을 때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항상 처음 시작했던 마음 그대로 날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꿈나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우리 병원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라파엘어린이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