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수술치료 병기 진단의 영상검사 유용성 입증
-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 최양신·이민경 교수팀, 구강암 영상 판독법 최근논문 847건,
환자 1,787명 영상검사와 조직검사 메타 비교 분석 -
- 영상판독 암 범위, 병리학적 조직검사법과 86% 일치 -
- 구강암 초기는 초음파영상이, 진행된 암은 MRI 영상이 평가 효과적 -
- 비침습적 영상검사로 구강암 예후 조기 진단에 도움 될 것 -
- 국제학술지 ‘Oral oncology’ 게재 -
최근 구강암의 병기평가는 암의 침윤 깊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개정되었다. 그러므로 악성 종양의 절제부위를 결정하기 위해서 정확한 암의 임상 병기평가가 중요한 가운데, 수술 전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검사가 병기결정에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서울성모병원 최양신(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이민경(제1저자) 교수팀은 구강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암 범위를 다양한 영상 판독법으로 평가한 논문 총 847건 중 선별과정을 거쳐 최종 23개 논문에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다. 구강암 영상검사와 병리학적 검사의 높은 상관과계를 체계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2016년 이후 발표된 최근논문을 조사하여, 총 1,787명의 환자의 대표적인 3개 영상판독법(초음파, CT, MRI)으로 분석된 암과 병리학적으로 평가한 암의 범위를 비교 분석했다.
먼저 전반적인 영상판독을 통한 암의 범위와 병리학적 구강암 범위와의 일치도는 86%였다. 각 영상별로는 초음파 91.0%, 자기공명영상 (MRI) 85%, 컴퓨터단층촬영(CT) 82% 초음파가 가장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구강암 깊이 차이에 있어서는 자기공명영상 0.12mm, 초음파 –0.41mm, 컴퓨터단층촬영 2.61mm 자기공명영상이 가장 낮은 차이를 보였다.
또한 구강암 진행단계가 높은 경우 영상판독으로 확인된 암과 병리학적으로 평가된 암의 깊이 차이가 크고, 일치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초음파 영상이 암 범위 평가에 있어서 높은 일치도를 보이지만 검사자의 영향을 많이 받고, 암의 크기가 크고 깊은 곳에 있는 암인 경우 평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반면 자기공명영상은 검사자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크고 깊은 곳에 있는 암의 평가에도 유용한 검사로 평가했다.
구강암은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구인두(혀의 후방부로 목과 연결되는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구강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흡연과 음주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구강암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1974명에서 2629명으로 약 33% 여성은 같은 기간 1365명에서 1689명으로 약 23% 증가했다.
최양신 교수는 “구강암의 정확한 병기는 병리학적 조직검사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는 수술로 절제해야 얻을 수 있어 검사방법인 반면, 비침습적인 영상검사도 구강암 환자 예후를 조기에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 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증명하였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이민경 교수(제1저자)는 “자기공명영상으로 평가한 암의 깊이가 병리로 평가한 암의 깊이와의 차이가 가장 낮게 나타난 점과 일치도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구강암 깊이를 평가하는데 자기공명영상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단, 암이 크고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주변 정상 조직으로 염증, 부종 등 2차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고려한 암 깊이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두경부암 분야 국제 학술지 오럴 온콜로지(Oral oncology, IF 5.972) 2022년 11월 정식발행에 앞서 온라인에 먼저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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