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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팀] 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로 정확한 종양제거 2020.01.29 5,403
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로 정확한 종양제거
-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팀,
O-arm navigation spine tumor surgery 활용 -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가 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설명]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가 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팀은 내비게이션을 통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종양만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척추종양을 치료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전이성 척추종양이 증가하고 있으며, 방사선 치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수술 술기도 발전하며 수술의 방향도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 전, 미세 침습적 수술을 통해 합병증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환자의 증상을 감소시키고, 이후 방사선 치료를 도모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수술은 수술 중 출혈이 많을 수 있고, 여러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최근에는 미세침습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수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최소침습 수술 시, 수술 도중 CT 촬영을 통한 내비게이션 장비를 이용하면 더욱 정확한 술기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내비게이션 수술은 척추종양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정확한 기구 삽입뿐만 아니라, 종양의 위치 파악이 용이하여 종양의 절제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수술 모습입니다.

 척추종양 중 원발성 척추종양은 전체 근골격계 종양의 10%를 차지한다. 원발성 척추종양은 양성인 경우가 95%이고, 악성종양은 5%정도이며, 전체 척추종양의 5%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원발성 척추 양성 종양에는 골연골종, 유골골종, 골아세포종, 동맥류성 골낭종, 혈관종, 거대세포종 등이 있으며, 흔히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경과관찰 하는 경우가 많으나, 드물게 위치나 크기에 따라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원발성 척추 악성 종양에는 섬유육종, 골육종, 연골육종, 척색종 등이 있다. 이에 반하여 척추종양의 많은 경우는 이차성 종양으로 전이성 병변에 의한 경우가 많다. 악성 종양의 경우 2/3에서 전이를 일으키게 되는데, 골격계는 세 번째로 흔한 전이 부위이며, 그 중 척추가 가장 흔한 전이 부위이다.

 이러한 척추 종양 환자에서 종양에 의한 신경학적 문제(마비, 척수병증, 방사통 등), 불안정성(통증, 병적 골절 등)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며, 특히 악성 종양의 경우 환자의 전신상태, 원발성 암의 종류, 척추 외 전이 여부, 생존 여명 등을 같이 고려하여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 전 종양내과, 혈액내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타과와의 다학적 진료 및 협진을 통해 수술 전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기존의 종양 치료의 방법에는 흔히 변연부 절제연(Marginal margin)과 광범위 절제연(Wide margin)이 사용되는데, 변연부 절제연(Marginal margin)은 종양 주위 반응 조직인 가성 피막(membrane)의 외부를 따라 절제하는 것으로 공격성 양성 병변과 일부 전이성 종양의 치료에 사용하며, 척수나 신경종양 적출술 시 이용된다.

 광범위 절제연(Wide margin)은 종양 주위 정상 조직을 통하여 절제하는 것으로, 적출술 후 종괴 주위는 정상 조직이 덮고 있어야하며, 경계면에서 종양 조직이 나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척추에서는 해부학적 특성 및 수기상의 문제점으로 이러한 수술 절제연을 정확히 지키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척추 종양 수술 시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종양 제거 시 정확한 수술 절제연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된다.

 내비게이션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어떤 기준점을 지정해 놓고, 이를 포함하여 수술 중에 CT(O-arm)를 촬영하여 환자의 병변과 함께 시상면, 관상면, 축상면 등 3D로 영상화 한다. 이를 내비게이션 장치로 연결시켜, 수술 중에 사용하는 여러 장비를 내비게이션 장치의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다양한 각도로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다.

 종양의 완전 절제가 중요한 일차성 척추종양 수술에서 내비게이션 수술은, 수술 전에 계획하였던 절제연을 따라 정확하게 수술을 할 수 있으며, 수술 중 시야가 좋지 않고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위치에 있는 종양, 예를 들면 골반 혹은 천추부 종양의 절제 수술 시, 내비게이션으로 종양 주변의 중요 장기의 손상을 막을 뿐 아니라, 신경을 압박하는 종양만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예시 : 41세 남자 환자로,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내원 6개월 전부터 다리에 힘이 빠지고 휘청거리는 증상이 발생하여 내원하였고, 수술 전 CT, MRI 검사에서 제 9번 흉추 척추 종양 소견이 보였고, 척수병증이 동반되어 내비게이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였다.
 
CT 상 제 9흉추 척추체 후방1/3 골용해성 병변이 확인됨
[사진설명] CT 상 제 9흉추 척추체 후방1/3 골용해성 병변이 확인됨.

수술 전 계획한 절제연
[사진설명] 수술 전 계획한 절제연
 
실제 내비게이션에서의 종양 경계면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설명] 실제 내비게이션에서의 종양 경계면을 확인하는 모습

 수술 후 병리조직 소견 상 골막 연골종 진단되었으며, 변연부 종양 조직 없어 광범위 절제 성공하였음.

 김영훈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척추종양 환자의 치료 방침을 정하고, 수술적 치료가 결정하게 되면, 수술 중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최소 침습적 수술을 원칙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내비게이션 수술로 더욱 우수한 임상 효과를 보이고 있어, 고통 받는 환우들이 더 다양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척추변형, 척수 손상, 척추 종양 및 전이성 척추 질환을 주요 진료 영역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 대한척수손상학회 부회장, 대한척추외과학회 편집위원회 총무, 대한척추종양학회 학술이사를 역임 중이며,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한 활동 및 연구 발표를 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팀은 김영훈 교수와 함께 정형외과 김상일 교수와 전웅기 임상강사가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척추 종양 수술에 참여하고 있다.
 
정형외과 김상일 교수, 척추종양 네이게이션 수술 모습입니다.
[사진설명] 척추종양 내비게이션 수술 모습(정형외과 김상일 교수)
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팀(좌측부터 전웅기 임상강사, 김영훈 교수)
[사진설명] 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팀(좌측부터 전웅기 임상강사, 김영훈 교수)

 김상일 교수는 대한척추외과학회, 대한척추종양학회 등 국내외 학회에서 활동 중이며, 작년 가을 척추신기술학회 및 Spine Tumor Symposium에서 내비게이션 척추종양 수술에 대한 연구 주제로 발표를 했었고, 전웅기 임상강사도 대한척추외과학회, 대한척추종양학회 등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