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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불규칙한 생리주기는 건강이상의 빨간신호등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9-05-28 07:58 조회수: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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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생리주기는 건강이상의 빨간신호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박세나 교수(산부인과)

 

결혼을 앞둔 32세 회사원 A씨는 평소에 불규칙한 생리 주기 때문에 고민이었다. 40일~50일주기로 생리를 하여 늘 언제 생리가 시작될지 불안하고,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그나마도 건너 뛰어서 3달만에 생리를 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직장 건강 검진으로 큰 기대없이 건진센터에 방문한 A씨는 이번에는 부인과실이 제대로 갖추어진 건진센터를 방문하게 되어 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왜 생리가 불규칙했는지 이유를 듣게 되었다.

평소 생리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짐과 동시에 원인을 알게 되어, 건강을 위한 관리법과 앞으로 결혼 후 임신 계획까지도 염려 없이 준비할 수 있는 팁도 얻게 되어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A씨가 받은 건진 진료내용을 살펴보자. 진료실에서 시행한 경부암 검사와 자궁 난소 초음파 검사를 통해 A씨는 본인의 불규칙한 생리가 난소의 특이한 성향 때문일 수 있다는 진단을 처음 듣게 되었다.

이런 경우 평소 본인 힘으로 2달 내에 한번 씩 생리를 하면 문제가 없지만, 2달 이상 벗어날 경우는 자궁 내막의 건강을 위해 생리유도가 꼭 필요하며, 임신을 위해서는 불규칙한 배란 때문에 임신 확률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배란 유도를 위해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게다가 체중이 늘어나면 생리 간격이 더 멀어질 수 있고 중년이후에는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조언으로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월경의 불규칙성은 건강 검진 센터에 방문하신 여성 수진자분들께 자주 듣는 호소 중에 하나이다. 한 달에 한번 생리를 하기는 하지만 25~30일 내로 날짜가 불규칙해서 불편하다는 소소한 호소에서부터 생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2-3달에 한번 씩 하거나 심하게는 일년에 한 두 번 할까말까 하여 아예 생리에 있어서는 포기한 심정이라는 푸념까지 불규칙성의 종류도 다양하다.

문제는 불규칙성도 병일 수 있으나 대부분 불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원래 그래왔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니 괜찮을꺼야...하는 막연한 안도감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는 데에 있다. A씨의 경우는 난소에 낭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관찰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이 의심되는 분이었다. 정상 생리는 21~35일 주기로 기간은 2~7일이다. 1년에 2-3번 생리를 거르는 것은 일시적인 호르몬이상으로도 생길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1년에 8-9회 정도를 정상으로 본다.

정상 생리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다가 불규칙 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 생리 불순이 와도 바로 신체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기 쉽지만 질병의 신호이거나 질병의 악화를 알리는 단서일 수 있으므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생리를 안 하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 자궁 내막에 이상 세포가 생기는 확률이 높아지므로 자궁 내막암의 위험성이 커진다. 실제로 생리불순이 오고 생리가 5-6개월이상 없는 경우에 건강검진에서 자궁내막의 두께가 증가하고 내막의 양상이 비정상적인 것이 발견되어 외래에서 조직 검사 후 자궁 내막암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연적으로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폐경이행기의 경우 특히 생리불순 현상을 간과하기 쉬운데, 생리를 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는 병적인 상태인지, 생리를 안 해도 되어서 안하고 있는 정상 폐경의 과정인지는 반드시 한번 산부인과 검사를 받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앞서 나온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도 무월경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젊은 연령에서도 자궁 내막암이나 자궁 내막증식증이 발견되는 경우가있기 때문에 2개월 이상의 무월경시 생리 유도를 권장한다.

스트레스나 섭식장애(거식증 또는 폭식증), 뇌하수체 종양, 부신 종양, 골반내 양성 종양이나 악성 종양,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고프로락틴혈증 등과 같은 내분비 질환 등으로도 생리의 불규칙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생리 불순은 건강 이상을 알리는 분명한 신호로 인식하고 반드시 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생리불순은 결국 배란 장애와 연결되므로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진이 필요하다.

여성 한 사람의 건강은 한 가족과 사회, 다음 세대를 위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미리미리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이상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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