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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비수술치료법 ‘유착박리술’ 성공 요인 분석 2021-06-07 10:07 1650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비수술치료법 유착박리술성공 요인 분석
-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 박휴정 교수팀, 유착박리술 환자 150명 대상 연구 -
- 추간공 협착 정도 약할수록, 카테터 외부 직경 굵을수록 치료 효과 높아 -
-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3월호 게재 -


 

요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극심한 통증을 보이는 척추질환으로 진단받으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실제 척추수술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145181건에서 2019169222건으로 약 17%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15%는 척추나 다리 부위 통증이 지속되거나 수술 직후 사라졌던 통증이 1년 내 재발하는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겪습니다. 이들 환자의 상당수는 중증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고 이는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치료가 쉽지 않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비수술 치료법 중 유착박리술의 성공 예측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됩니다.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휴정 교수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휴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 박휴정 교수(마취통증의학과, 교신저자),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지영 교수(1저자) 연구팀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에서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유착박리술로 치료받은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시술 3개월 후 통증 강도가 의미있게 감소한 69명의 성공 예측 요인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시술 전 허리MRI에서 추간공 협착 정도가 약한 경우가 64.6%를 차지했으며, 내비게이션 카테터 외부 직경이 굵은 것(2.1mm)을 사용한 경우 1.53배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대상은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으로 진단받은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척추수술 후 최소 3개월 이상 만성 다리통증이나 허리통증을 보이고, 약물치료 및 운동요법, 경막외 주사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입니다. 환자의 평균 나이는 66.7세이며, 평균 통증기간은 약 6(72.5개월)이었습니다.

 

유착박리술은 척추수술 후 신경 염증이 반복돼 신경 유착이 발생한 경우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카테터를 꼬리뼈로 넣어서 유착 부위를 기계적으로 박리하고 약물을 주입한 뒤 신경유착을 화학적으로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시술 시간은 약 20~30분입니다.

 

연구팀은 척추수술 후 생긴 허리 통증이나 방사통에 대해서는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지만, 최근 메타분석 결과에 의하면 유착박리술이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에 효과를 보인다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용 측면을 고려했을 때 유착박리술이 일차 치료법이 되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휴정 교수는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유착박리술 후 치료 반응이 실패했을 때 크게 좌절할 우려가 있다이번 연구가 시술 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환자군 선정에 근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3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