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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수술을 통한 췌담도 암의 치료를 선도하는 홍태호 교수 부인암센터 이성종 교수 목록으로

최소침습수술을 통한 췌담도 암의 치료를 선도하는

홍태호 교수

현재 진료하시는 주요 분야와 암 치료를 위해 주력하고 계시는 일들에 대해 궁금합니다.

저는 간.담.췌.외과, 그 중에서도 췌담도암 팀에 소속되어 진료를 하고 있고 췌장암, 담관암(담도암), 담낭암 수술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어있는 이유는 모든 외과 분야를 통틀어 이 분야의 수술이 가장 난이도가 높고, 숙련된 술기를 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일찍부터 진료 분야를 세분화하여 외과의사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해 왔고, 이에 따라 췌장암, 담관암, 담낭암, 각각의 암환자 상황에 맞는 최선의 수술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췌담도암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해 주신다면…

췌담도암 수술에서의 최근 근황은 단연코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에 대한 내용입니다. 최소침습수술이라면 기존의 개복수술과 달리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의미하는데, 외과의 다른 분야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변화입니다. 그렇지만 췌담도암 분야에서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관심과 적용은 최근에 들어서야 아주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술 대상인 췌장, 담관, 담낭이라는 기관이 우리 몸의 깊은 곳에, 아주 중요한 혈관들과 밀접해 있어 수술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수술 기법의 발전과 로봇수술과 같은 첨단 장비의 도입 등으로 근래에는 이 분야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최소침습췌장수술 연구회 (Korean Study Group on Minimally invasive Pancreatic Surgery, K-MIPS) 창립 멤버이자 교육과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을 담당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치료나 연구, 논문 등에서 최근 근황을 소개해 주신다면…

대표적인 고난위도 수술로 알려진 췌장암 수술은 크게 췌장 머리 부분을 자르는 췌십이지장 절제술과 췌장의 몸통 및 꼬리 부분을 자르는 원위부 췌절제술이 있습니다. 각각의 수술에 대한 췌장외과 의사들의 관심은 ‘이러한 고난위도 수술에 어떻게 안전하게 최소침습수술을 적용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저희 팀은 꽤 오래전에 이 수술의 안전성에 대해 국제학술지에 보고하였고,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덕에 현재는 국제학술대회에 초청 발표를 통해 저희 팀을 알려오고 있습니다.

치료 과정 중 기억나는 환우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저는 수술을 집도할 때 반드시 환자의 영상검사, CT나 MRI를 수차례 반복해서 검토하는데, 수술 중에 마주하는 해부학적 변이나 종양에 의한 정상구조물의 변형을 미리 예측하는 것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도가 끝나면 까마득히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시행한 로봇 췌십이지장 절제술 환자분은 키 150cm에 몸무게가 110kg 가까이 되는 분이셨는데, 지방 조직이 너무 깊어 영상 검사를 검토하면서 로봇수술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짐작하고 환자와 보호자 분께 설명을 드렸었는데 끝까지 절 믿어 주시고 전방위 압박(?)을 주셔서 강행하게 되었고, 결국 성공적인 로봇수술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반복해서 봤던지, 이 환자분의 영상 검사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한 분은 90세에 가까웠던 어르신이었는데, 마찬가지로 로봇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으시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올라오시자, 곧바로 (일어로 된) 신춘문예 잡지를 읽고 계셨습니다. 고령 환자분들을 대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고, 한편으론 최소침습수술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낀 케이스였습니다.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저는 수술을 집도할 때 반드시 환자의 영상검사, CT나 MRI를 수차례 반복해서 검토하는데, 수술 중에 마주하는 해부학적 변이나 종양에 의한 정상구조물의 변형을 미리 예측하는 것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도가 끝나면 까마득히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시행한 로봇 췌십이지장 절제술 환자분은 키 150cm에 몸무게가 110kg 가까이 되는 분이셨는데, 지방 조직이 너무 깊어 영상 검사를 검토하면서 로봇수술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짐작하고 환자와 보호자 분께 설명을 드렸었는데 끝까지 절 믿어 주시고 전방위 압박(?)을 주셔서 강행하게 되었고, 결국 성공적인 로봇수술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반복해서 봤던지, 이 환자분의 영상 검사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한 분은 90세에 가까웠던 어르신이었는데, 마찬가지로 로봇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으시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올라오시자, 곧바로 (일어로 된) 신춘문예 잡지를 읽고 계셨습니다. 고령 환자분들을 대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고, 한편으론 최소침습수술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낀 케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