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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로 극복하는 위암, 사랑과 정성으로 치유하는 명의 송교영 교수 위암센터 송교영 교수 목록으로

로봇수술로 극복하는 위암, 사랑과 정성으로 치유하는 명의

위암센터 송교영 교수

현재 진료하시는 주요 분야와 암 치료를 위해 주력하고 계시는 일들에 대해 궁금합니다.

저는 위암을 수술로서 치료하는 외과의사입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은 무서운 존재이지만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완치가 가능한 병입니다. 위암을 이겨내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치료가 위절제술이며 따라서 완벽한 수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최근 위암은 조기발견률이 70%에 이르러 전체적인 생존률이 상승하였고 환자의 몸에 가해지는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완전절제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시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로봇을 이용한 위암수술이며 상처가 작고 덜 아플 뿐만 아니라 수술부위의 염증, 췌장염 빈도가 낮아 환자분들에게 최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완벽하면서도 환자가 덜 힘든 수술, 그것이 현재의 위암 외과의사의 사명이며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암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해 주신다면…

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됩니다. 수술을 통한 위절제술, 내시경을 이용한 점막절제술, 항암화학요법, 그리고 방사선요법 등입니다. 위암은 조기위암과 진행위암의 경과가 매우 다른데 조기위암은 수술이나 내시경절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2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은 수술적 치료에 보조화학요법을 통한 전신치료가 병행되어야 생존률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위암이 간이나 폐, 복막 등 위 이외의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재발된 4기 위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이때 다양한 방법의 항암요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허셉틴, 사이람자 등 다양한 종류의 표적치료제, 키투루다 등의 면역항암제가 사용되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위절제술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개복수술에서 보다 더 작게 째고 덜 아픈 수술인 복강경 수술과 의료용 로봇을 이용한 로봇위암수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우 공격적이고 침습적인 치료에서 이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고려하는 이러한 최소침습수술의 발달로 인해 통증은 덜하고 조기에 퇴원하여 사회에 이른 시기에 복귀하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치료나 연구, 논문 등에서 최근 근황을 소개해 주신다면…

여러 기관이 함께 대한민국의 위암수술치료를 주도하고 가까운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들 보다 앞서가는 치료법을 개발하며 그 우수성을 증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 수준 높은 논문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는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위암외과 의사들이 위암치료 방법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방법에 대한 근거를 만드는데 기여해 왔으며 최근 조기위암에서 복강경 위암수술의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출판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JAMA Oncology, 2019) 저는 이 연구회의 초기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의 위암치료 성적이 미국의 3대 암센터 중 하나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보다 우월하다는 논문이 2010년 발표되었습니다.(Annals of Surgery, 2010) 수술로 인한 합병증도 적고, 수술 후 장기생존률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는 논문이었습니다.
저는 최근 하버드대 외과 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인종, 국적, 치료방법에 따른 위암수술의 장기생존성적을 분석하였는데 한국에서 수술 받은 한국인이 미국에서 수술 받은 한국인이나 미국에서 수술 받은 미국인에 비해 높은 생존률을 보인다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Gastric Cancer, 2019) 0.5% 미만의 사망률, 80%에 육박하는 장기생존률은 오랜 경험과 노력으로 이뤄낸 우리 위암치료의 결실입니다.

치료 과정 중 기억나는 환우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위암 치료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의 절대적 믿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의사는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지도록 고민하고 때로 필요하다면 다학제 진료를 통해 다른 분야의 권위자들의 의견을 묻기도 합니다. 환자나 가족들은 절대적인 신뢰관계 하에서 치료에 전념하되, 자신의 질병에 대해, 현재의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암치료 과정에서 여기저기서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이나 보조요법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치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빠른 시간에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café.naver.com/weamdown) 환자들의 애환도 들을 수 있고 지식과 정보도 공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매개가 됩니다. 수술 후 5년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보통 재발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게 되는 완치의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수술한 분들은 5년째 검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기쁨을 나눕니다. 이 날은 환자가 지난 5년의 불안함과 괴로움을 떨쳐낼 수 있는 제일 행복한 날입니다.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저는 위암을 수술로써 치료하는 외과의사입니다. 위암 수술은 평생 한번 할까 말까 한 일생의 중대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환경에서 제일 좋은 의사에게 제일 좋은 수술법으로 병을 치료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복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복강경 수술이 제일 좋을 수도 있으며, 로봇수술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와 가족 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환자에게 제일 마땅한 수술법을 선택하고, 완벽하고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수술 후에는 환자가 불편함이 없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신적으로 보살펴 주고 암이라는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