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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와 연구의 선두주자  소화기내과 윤승규 교수 소화기내과 윤승규 교수 목록으로

간암 치료와 연구의 선두주자

소화기내과 윤승규 교수

현재 진료하시는 주요 분야와 암 치료를 위해 주력하고 계시는 일들에 대해 궁금합니다.

진료분야는 간염, 간경변, 간암 및 간이식환자를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주요 원인이 잘 알려져 있는 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바이러스가 간암 원인의 75이상을 차지하고 C형 간염바이러스가 약 10%, 과도한 음주가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간암은 간염으로부터 간경변을 거쳐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이고 말기질환이 될 때까지 거의 무증상이므로 본인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초기에 간암을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간암의 3대 원인인 B형 혹은 C형 간염보유자나 과음을 하는 사람들은 간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하고 이들에 대하여 국가 암검진 가이드라인에는 최소 6개월마다 간초음파 검사와 암표지자 검사하는 것을 권고 하고 있습니다.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는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면서 간염이 더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여 간암의 발생률을 줄이고 있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조기간암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까지 가능하지만 진행성 간암에서는 수개월에서 1년 정도로 예후에 차이가 심하므로 임상에서 간암의 조기발견은 아주 중요한 일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암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해 주신다면…

국내에서 간암은 췌장암, 폐암에 이어 예후가 불량한 암중의 하나로 수술후 재발율이 약 70%에 해당하는 암종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치료법의 개발로 20년전에 5년 생존율이 10.7%인 것에 비해 최근 약 31%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간암의 치료에는 암의 특성(크기, 개수, 혈관침범), 암의 병기 뿐 아니라 간기능과 체력 등이 치료를 결정하는데 주요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에는 간절제술, 간이식이 있고 비수술적 치료에는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 항암화학 색전술, 경동맥 방사선 색전술,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 양성자치료 및 표적치료 등이 있습니다.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치료를 해도 재발율이 높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재발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치료방법은 간이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간이식은 과거에 비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공여자는 간의 절반을 제공하여도 재생이 이루어지므로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불편 없이 살아갈 수가 있어 이에 대한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간암은 간내과, 간담췌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의 스탭들로 구성된 다학제 협진체제를 통해 개인 환자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어 난치성이고 진행된 간암에서 외국의 유수병원 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을 보고한바 있습니다.

치료나 연구, 논문 등에서 최근 근황을 소개해 주신다면…

간암에 최근 임상연구는 서울 성모병원 단독연구로 진행성 간암에서 병합 항암 화학 요법에 대한 무작위 연구가 2015년 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에 보고되었고, 수술 불가한 간암에서 다학제 치료법의 효과에 대한 논문을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하였습니다. 이렇게 난치성 간암에 대한 치료 효과는 본원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공동 임상연구를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어 간암의 표적치료제인 sorafenib에 대한 임상적 효과와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역학적, 영상학적 및 임상적인자들과의 연관관계를 Journal of Hepatology (2016)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2016), Liver International (2016) 및 Radiology(2016)에 발표하였습니다. 가톨릭 간연구소에서는 간암에 대한 기초연구로 치료에 내성을 일으키는 간암특이 줄기세포와 간암의 병태생리에 대한 연구로 Gut Liver (2016)에 발표하였고, 간암에서 방사선 치료후 전이를 일으키는 간암줄기세포의 역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였으며(Oncotarget. 2016), 나노입자를 응용한 간암의 유전자 치료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여 (RSC Advances 2015) 간암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렇게 임상과 기초연구를 왕성하게 하여 국제적으로 많은 학자들과 교류하면서 본 센터의 연구역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치료 과정 중 기억나는 환우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수년전 중년의 남자환자가 알콜성 간암으로 진단 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치료받기전 환자는 매일 술을 마시고 가정 폭력과 자녀들을 괴롭히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족들도 지친 상태라 처음에는 암 진단을 받아도 냉랭하였습니다. 하지만 간암 치료로 간이식을 제안 하였을 때 가족들은 아무도 자기 간을 제공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치료받는 과정 중에 그간의 자신의 언행에 대해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눈물로 회개하고 사과하면서 가족들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고 결국 부인이 자신의 간의 절반을 나누어 기증하면서 환자는 건강을 되찾게 되고 환자는 가정에 충실하게 되어 지금은 진료실에 가족이 항상 같이 와서 진료받으면서 이전의 그 어두웠던 표정들이 모두 사라지고 행복한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행복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암이라는 무서운 진단을 받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경우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의사가 단순히 진료로 암만 치료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한 가정을 회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보면서 작은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간암의 치료는 향후 충분히 완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질환에 대한 인식도나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간질환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담췌암센터장으로 저는 다학제 팀원들의 원활한 소통과 교류를 위하여 중간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향후 서울 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도록 임상연구와 기초연구를 병행하면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