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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살아가기

김수선, 52세, 간암.

저는 2008년 4월에 간암을 진단 받고 간동맥 색전술 치료를 받았습니다. 암 그러면 제 생각엔 죽음 그 단어만 떠오르더군요.
치료 받다가 지쳐서 죽겠구나, 이렇게 살다가 갈 것을 왜 그리 힘들게 살았는지 후회가 되더군요.

그때 제 늦둥이 딸인 10살 저 어린 것을 두고 어떻게 눈을 감을까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먹먹하니 아프다고 할까 숨을 쉴 수가 없더군요. 아이가 웃는 모습, 먹는 모습, 걷는 모습들이 제 눈앞에 선명한데 이를 견디기가 너무나 힘들더군요.

그 순간 마음을 가다듬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래, 해보자 저 애가 20살 까지는 내가 살아야 한다. 약으로 온 몸을 감싸고 있더라도 난 살아야 한다. 후회를 하더라도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저는 배시현 교수님의 치료에 감사를 느끼며 열심히 했지요. 1년, 2년 시간이 흐르다보니 그래 이렇게 사는것도 괜찮다. 그렇게 보내기를 벌써 8년...언젠가 제가 그랬지요. 어떤 약보다 교수님의 한마디 말씀이 저에게는 희망이고 명약이라고 지금까지 살아 있음에 배시현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암 데리고 삽시다. 보내려고 그러면 더 달려드는 게 그 암이더군요. 달래가며 사랑하며 연인처럼 데리고 삽시다. 저는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남들은 오장육부 난 오장칠부. 가진게 하나가 더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죽고 사는 것은 하늘만이 하시는 일. 우리는 즐겁게 사는 것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 정보를 보고 맹신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해보니 절망만이...내 병에 관해서는 의사 선생님과 전문 간호사 선생님과 상담하세요. 기적 아닌 기적이 일어납니다.

지금 저는 이 순간에 만족하고 감사해 합니다. 먹을 수 있다는 것, 볼 수 있다는 것,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암 겁내지 맙시다.

혹여나 당신은 괜찮으니 그러는 것 아니냐 그러실 수 있지만 아닙니다. 지금도 저는 암 그것이 생기면 치료를 받곤 합니다. 모든 병은 마음에 있고, 치료는 내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평상시처럼 즐겁게 사세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에 자랄 작물들에겐 지금 이 비가 단비가 될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시간이 흐르면 단비가 내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비 오는 날 두서없는 글을 써봅니다.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삽시다. 여러분 암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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