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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패밀리가 떴다!

김보경, 29세, 골육종.

한 달 만의 재발. 이제 막 시작되려던 28살의
여름은 그렇게 끝나버렸습니다.

이름부터 무서웠던 “암센터”로 가는 길은 아주 멀었습니다.
초조한 시간이 흐른 후, 종양내과 홍영선 교수님을 처음 대면한 순간 ‘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얼굴에 생긴 골육종과의 전투를 위한 여정은 짧지만은 않았습니다. 항암과 재수술,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눈을 맞추고 다정하게 마음을 다독이는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니 믿고 따라갈 수 있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긴 병원 생활. 무기력함에 빠질 수 있었던 나를 곁에서 응원하고 일으켜주신 많은 분들 덕에 긴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타 병원에서 치료받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이곳에서 투병한 것이 다행스럽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딸처럼 여기며 세심하고 자상하게 대해주신 교수님. 타 과나 해외 유수 병원의 의료진과도 의견을 나누신다고 하니 더 든든했습니다.

언제나 제 입장에서 걱정하고 밤낮 없이 달려오신 조교수님과 주치의 선생님 덕에 보호자가 없는 무균실 에서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에도 맞장구 쳐 주시던 원목수녀님과 늘 웃으며 보살펴준 병동 간호사 선생님까지...

퇴원한지 1년도 넘었지만 지금도 그때 생긴 소중한 인연을 통해 활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동갑의 간호사 선생님과는 친한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도 다니는 사이가 되었고, 마치 가족같습니다. 상황이 다시 안 좋아져서 다시 치료과정에 있지만 암병원의 많은 조력자와 함께라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 덕에 걱정하지 않을겁니다. 저는 오늘도 웃으며 병원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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